나 25 여. 파견업체 근무 중이야.
현재 대기업에 파견나와있고, 이번 달 말에 계약이 끝나.
그 동안 TF 참여해서 같이 일했던 남자 분이 있어. 나이는 7살 차이.
내가 맡게 된 일과 가장 많이 알고계신 분이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어.
1년동안 같이 일했는데..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어. 진짜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더라.
처음에는 좀 경계했었어. 지난 번 파견된 직장에서는 나이 좀 있는 남자분들 집적거리는 것 때문에 진짜 짜증났었거든.
그래서 이 사람도 처음에 나한테 잘해주고, 이것저것 사주고 하니까 그냥 이전 직장분들과 똑같겠거니.. 싶어서 그냥 업무 외적으로 엮이지 않으려고 했단 말이야.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됐어.
남자든 여자든 모두에게 친절하신 분이었고,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셔서 팀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분이었어.
유머감각 있으시고, 이야기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몇 시간동안 수다떤 적도 있었어.
옷 잘 입으시고, 자기관리 철저하시고... 농담할때는 아이같은데, 그 외엔 진짜 어른스러우셔. 좋은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해주셨고,,
그리고 무엇보다 말을 정말 예쁘게 하시고 다정하셔. 진짜 살면서 그렇게 말 이쁘게 하는 사람 처음 봐. 그래서 모두가 좋아하는 것 같아.
엄청 잘생기신 건 아닌데, 훈훈하시고 키도 170 중후반정도 되시는 것 같아.
회사를 나가는데, 다른 건 하나도 안 아쉽거든?
근데 이 사람을 다시 못보는게 너무 슬퍼. 어딜가도 다시 못볼 사람 같아.
인간적으로, 이성적으로 둘 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꽤 긴 시간동안 혼자 지내신다고 들어서, 지금은 솔로이신 것 같아.
나가기 전에 내 마음을 전달하고 나가도 괜찮을까? 부담스러우시려나?
그냥 이 마음 꾹꾹 누르고 번호만 들고 나갈까..? 아니면 그냥 조용히 나갈까?
나 고백 한번도 안해봤는데 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잘모르겠어 도와줘ㅠ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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